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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시추공 수 2주 연속 ↓…3개월 만에 월간 감소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30 03:30 송고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2주 연속 줄었다. 아울러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29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4개 줄어든 858개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공 수가 2주 연속 감소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전체 기간 원유 시추공 수는 1개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석 달 동안에는 61개 늘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4~5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1년 전 756개에 비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선 이후 미국 에너지업체들은 산유량을 늘린 바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11주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 기록을 앞두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WTI는 배럴당 평균 65.4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거래가격인 평균 50.85달러, 2016년의 가격인 평균 43.47달러보다 높다.

WTI 선물은 올해 남은 기간 만기분이 71.60달러 안팎에서, 내년 만기분들은 66.1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코웬앤코에 따르면, 이 업체가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개발업체들은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지난해보다 투자를 13%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산유량이 일평균 1080만배럴로 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내년 산유량은 일평균 1180만배럴로 예상됐다. 지난해 산유량은 일평균 940만배럴이었다.

연방 에너지통계에 따르면, 연간 기준 미국 산유량의 사상 최대치 기록은 1970년에 달성한 일평균 960만배럴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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