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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 의원들 "국가프로젝트 뒤엎는 초법적 발상이 적폐"

"국론분열·갈등·정쟁 유발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꼼수 중단" 촉구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8-06-28 15:59 송고 | 2018-06-28 16:05 최종수정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8일 시당사에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논란과 관련해 TK지역 국회의원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한국당 대구시당 제공)© News1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8일 시당사에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논란과 관련해 TK지역 국회의원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한국당 대구시당 제공)© News1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촉발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국가 프로젝트를 일거에 뒤엎는 초법적 발상이 바로 청산해야 할 적폐이며 온 국민이 나서 막아야 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28일 TK지역 의원들 명의로 낸 성명에서 "국론 분열과 영남권의 갈등과 정쟁을 유발하는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영남권신공항 개념이며 대한민국 제2 관문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고려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가 특정지역의 이기적인 주장에 편승하는 불균형발전 사업에 동조한다면 국민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TK의원들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표명하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지 발언을 한데 대해 "국가백년지대사의 결정이 선거 결과에 따라 번복되는 오만과 독선의 추태"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2년 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가덕도는 사회·경제적 영향성에서만 3개 후보지 중 2위였고 공항 운영, 접근성과 시장 잠재력 등 전략성, 환경·소음·예산 등 비용측면 등에서는 최하위로 평가됐다"며 "당시 울산·경남지역에서도 밀양신공항을 지지하지 않았느냐. 선거 판세가 바뀌었다고 '사슴을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단체장 당선인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기를 잡지 못한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겁박이나 새로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략적 행보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울·경 단체장 당선인 3명이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하고 홍 원내대표가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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