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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치안조무사·꽃뱀…성차별 언어 표현 개선 방안 마련

집담회·설문조사 활용…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협력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8-06-28 12: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여성가족부는 '맘충', '치안조무사', '꽃뱀'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차별적 언어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먼저 일상 속 성차별 언어 표현을 구체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중·고생과 20~30대 청년, 포털사이트 운영자 등이 참여하는 집담회를 연속 개최한다.
9~10월 중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성차별 언어표현을 사용하거나 접촉한 경험, 이로 인한 심리적·이념적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청소년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성차별 언어표현을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을 찾는 캠페인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네이버가 어학사전 제휴사 콘텐츠 중 차별적 단어 및 뜻풀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한 자문회의에 참여, 성별·인종·종교·연령 등을 이유로 하는 차별적 단어를 선정하는 데 협조할 계획이다.

차별적 단어로 선별된 표제어는 이용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어학사전 편찬자를 위한 가이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디어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자정을 유도하고 법·제도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9~11월에는 총 16명으로 구성된 양성평등 모니터링단을 통해 대중매체 대상 월별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지난해 제작한 '양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개정해 방송사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11월 이후에는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에 의한 성차별 언어표현을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 및 방송제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성평등 가이드라인'도 제작한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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