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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법안 법률로 제정…"총리 협상력 강화"

메이 총리 "영국 국민들의 의지 이행에 중요한 행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6-27 14:32 송고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 깃발© AFP=뉴스1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 깃발© AFP=뉴스1

영국 하원 의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법안이 법률로서 효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브렉시트 법안이 엘리자베스 2세의 승인을 얻어 법률로 제정되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법안이 승인을 받음에 따라 영국이 유럽연합(EU)의 회원국임을 명시한 1972년 제정돼 40여년 간 이어져온 유럽공동체법(the European Communities Act)은 폐지된다.

또 이번 승인은 EU와의 탈퇴 시기에 대한 협상에서 영국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브렉시트 법안의 승인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며 영국 국민들의 의지를 이행하기 위해 중요한 행보"라고 칭했다.
의회 내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의원들도 이번 승인에 대해 찬성했다.

보수당의 제이콥 리스-모그 의원은 "깔끔한 이별(a clean Brexit)을 위한 법적 상황이 훨씬 강하다"며 "결정적으로 총리의 협상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법안은 지나해 7월 처음 제안된 의회 양원에서 많은 난관에 직면했다.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의원들과 상원들은 EU의 완만한 탈퇴를 위해 법안을 수정하려고 했다. 지난해에만 양원에서 250시간 이상 이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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