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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탈리아, 브라질 등 신흥국 위기 감내 가능한 수준"

"8개국 익스포져, 국내 금융사 자산 0.4% 불과"
"글로벌 위기로 번지지 않으면 감내 가능"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8-06-11 06:00 송고
금융감독원.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금융감독원.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신흥·남유럽 국가들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개별 국가 금융위기가 글로벌로 확산되지 않으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금감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취약 신흥국 4곳과 남유럽 국가 4곳(8개국)의 총 익스포져는 15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전체 해외 익스포져의 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익스포져는 국내 금융사가 보유한 외화대출과 외화유가증권투자, 외화지급보증 등을 합한 액수다.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이들 국가는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이하 신흥국)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칼(이하 남유럽) 등이다. 최근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탈리아의 익스포져는 1억6000만달러(1.0%)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8개국의 익스포져(155억1000만달러)는 국내 금융회사 총 자산의 0.4%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으면 감내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3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전체 대외 익스포져는 2335억8000만달러다. 국내 금융사 총 자산의 6.7% 수준이다.

외화 유가증권 투자가 4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 외화대출(45.8%), 외화지급보증(5.9%) 등 순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58.6%, 보험이 36.3%로 대부분이다. 증권(4.7%), 여전사(0.4%) 등이었다.

지난 1분기(1~3월) 국내 금융사 전체 대외 익스포져는 2017년 말보다 3.6%(80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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