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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정치자금 수수 의혹 의원 명단 공개하라”

인천평화복지연대 성명…‘명단 확보 후 고발 조치 예고’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5-31 17:15 송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법인 자금을 횡령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가천의대길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전경. © News1 강남주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법인 자금을 횡령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가천의대길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전경.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15명에 대한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1일 성명을 내고 "경찰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15명에 대한 명단을 공개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경찰청은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길병원 관계자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15명에 대한 수사는 진행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며 "전달된 금액이 소액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수를 떠나 불법정치자금 수수 자체가 적폐 중의 적폐"라며 "향후 해당 국회의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공개하고,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길병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보건복지부 전 국장 허모씨(56)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허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및 업무상배임 등)로 길병원 원장 이모씨(66)와 비서실장 김모씨(47)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허씨는 2013년 3월~2017년 12월 연구중심병원 선정 주무부서에서 일하면서 관련 정보 제공 등을 대가로 길병원 원장으로부터 8개의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유흥업소 등에서 총 3억5000여만 원을 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 등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병원 자금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병원 소재지 국회의원 15명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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