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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단 "南기자단 만난 北, 지선에 관심…'미투'도 알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 南기자단 통해 알고싶어 한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8-05-28 14:23 송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을 취재한 공동취재단과 국제기자단이 지난 26일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중국 베이징 으로 향하는 고려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다.2018.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을 취재한 공동취재단과 국제기자단이 지난 26일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중국 베이징 으로 향하는 고려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다.2018.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우리 측 기자단이 북측 관계자들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공동취재단은 2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 차 북한에 머무는 동안 북측 민화협, 외무성 관계자들이 안내를 도왔다고 소개했다.
공동취재단은 "북측 민화협, 외무성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들 평양에서 왔다"며 "남측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남측 상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들은 내달 13일 지방 선거 결과를 궁금해하면서 '서울에서는 모 후보가 되겠지요?'라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됐던 '드루킹'사건과 미투 사건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며 "오해를 받을까봐 같이 동행했던 한국 여기자에게 악수도 안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동취재단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을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오던 지난 24일 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서한을 통해 회담 개최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었다.

공동취재단은 "북미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왔을 당시 (기자단과 있던 북측 관계자가) 정확한 뉴스를 몰라 우리를 통해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있었고 남한에 중재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 관계자들은 북미회담이 취소되더라도 구체적 정보를 알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 측 포털사이트 등에 나온 신문 보도를 보고싶어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24일 오전, 북측 관계자들은 우리측 취재진의 노트북 화면을 통해 나온 보도를 관심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취재단은 풍계리 이동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물렀던 기차 탑승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공동취재단은 "기차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흔들렸다"며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다시 원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라 잠은 잘 잤다"고 소개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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