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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 여행사, 콘텐츠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

국내여행 희망인터뷰 ②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5-27 07:00 송고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코스모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지수 기자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코스모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지수 기자

"외래관광객 유치 여행사들은 응대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한국을 여행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기존의 다져 놓은 기반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방한 시장이 해외 온라인(OTA)에 넘어갈 날이 올 수도 있다"며 인바운드 여행사(외래관광객 유치 여행사) 체질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코스모진은 여행사는 지난 2001년부터 외국인 VIP 및 바이어 의전관광을 전문적으로 진행해온 업체다. 주요 고객 군은 정부 초청 고위급 인사, 할리우드 스타, 글로벌 기업 CEO, IT 업계 관계자, 석학 등으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서울 지역의 테마별 관광코스 개발도 주요 사업이다. 현재 강남구청과의 독점 제휴로 강남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다.
정 대표는 "생계와 더 밀접했다는 이유로 쇼핑 위주에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걸론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며 "IT기술이 강한 OTA들이 우리들의 손이 뻗치지 못한 수요층까지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업이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사람이 하는 일을 경시하는 것이 있어서다"며 "때문에 종사자들이 여행 전문가로 거듭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다변화에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모진의 경우 해외 맞춤 관광, 단품 테마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클룩(KLOOK) 등 해외 OTA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정 대표는 "OTA에 고객을 뺏긴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자신 있는 한국 여행에 대한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명진 대표가 갖춘 자신 있는 콘텐츠는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4월과 이달에 DMZ 투어 이용 VIP 외국 여행객이 6000명이나 됐다"며 "이들에게 DMZ 투어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한국에서만 가능한 여행이라 것이 상당히 '유니크'하다고 여겨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발견해 낼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며 "고가옥에 가서 된장 담그기, 롯데월드를 패스트 출입으로 이용하기, 백화점 퍼스널 쇼퍼와 쇼핑하기 등 기존에 있는 콘텐츠에 살을 덧붙여 새로운 여행방법을 만들어 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정 대표는 "공공기관들과 국가 가치를 높이는 고부가 가치 사업들을 계획 중입니다. 이 역시 한국적인 것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닌 한국적인 것이 가장 큰 가치 있는 여행 콘텐츠입니다."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코스모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코스모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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