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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XX 꺼져"…학생들에 막말한 초등교사, 벌금 500만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5-11 16:55 송고 | 2018-05-11 17:34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막말을 한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11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모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 정모씨(46·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정씨는 2017년 4월 인천의 서구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A양(10)이 떠든다는 이유로 눈을 감고 손을 머리에 올리도록 시킨 다음, 학생들에게 "귀 처먹었냐" 등의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3층 복도에서 B양(9)과 눈이 마주치자 "개XX, 꺼져"라는 등의 욕설을 하는 등 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욕설과 막말, 폭언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모범이 돼야 하는 교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아동들에게 정서적으로 가해한 점, 수사 과정에서 정씨가 주변 동료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점 등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사건 발생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처벌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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