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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후드티·반바지 교복…경의선 타고 북한수학여행도 추진"

진보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 자격으로 1차 공약 발표
고교·사립초까지 무상급식…자사고 폐지는 계속 추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05-09 11:33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뉴스1 DB© News1 박세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뉴스1 DB©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시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예비후보(현 서울시교육감)가 '편안한 교복'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불편한 정장이나 치마 형태의 교복 대신 후드티·반바지 등 활동성 있는 복장을 교복으로 도입하도록 권장하겠다는 것이다. 남북청소년 체육대회와 북한 수학여행·일일체험학습도 추진키로 했다.

조 예비후보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내놓은 공약은 총 35개에 이른다.
눈에 띄는 공약은 '서울학생의 교복 개선'이다. '불편한 교복'에서 '편안한 교복'으로 바꾼다는 게 골자다. 조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단정함보다는 활동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복의 정의를 다시 내리자는 것"이라며 "'학생다움'을 잃지만 않는다면 후드티나 반바지 교복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남북간 화해무드를 계기로 남북간 교육교류 정책도 제시했다. 2019년 남북청소년 체육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학생들이 경의선을 타고 북한지역 수학여행을 하거나 일일체험학습을 다녀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대상도 임기 내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 추진키로 했다. 현재는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무상급식이 진행된다.
교장자격증 없는 평교사도 교장이 될 수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교장·교감 임용방식의 다양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감 시절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들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자율형사립고 폐지, 공영형 사립유치원(더불어킴 유치원) 확대, 특수학교 확대, 학교환경 바꾸기 사업인 '꿈을 담는 교실' '꾸미고 꿈꾸는 화장실' 확대가 대표적이다. 지난 4년간 이행하지 못했던 학원일요일휴무제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은 정책의 연속성, 안정성, 부담없는 혁신의 세 가지 가치를 중심에 놓고 설정한 1차 정책 비전"이라며 "이 공약을 갖고 앞으로 학생·학부모·교사들을 만나 소통하고 질책도 들으며 이달 말께 좀 더 완성된 종합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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