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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 OO몸매'…女학생들 사진 6천장 게시한 누리꾼

SNS 등에 사진·선정적인 문구 게재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05-09 11:35 송고 | 2018-05-09 11:40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10대 여학생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사진들을 내려받은 뒤 자신의 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 선정적인 문구와 함께 게시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신병을 확보,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 미성년 여학생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지난 3월쯤 10대 여학생들이 SNS 등에 올려놓은 사진을 내려받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홍OO’에 ‘중고딩 OO몸매’라며 게시했다.

또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여학생 사진으로 설정하고 상태메시지에 선정적인 문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누리꾼은 SNS와 카페 등에 총 6000여장의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누리꾼이 해당 사진들을 판매하려고 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실제 판매 행위가 이뤄졌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 양산에서 여고생 9명이 “내 사진이 나도 모르는 SNS에 동의도 없이 게시됐다. 수치심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해 경남경찰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누리꾼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욕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대해 이 누리꾼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점이 포착되면 구체적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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