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신의 직장' 공기업 평균연봉 8200만원…역대 최고

2017 공시…공공기관 평균연봉 6706만원
최고 연봉기관 한국투자공사…신입 3천만원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04-30 11:27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뛰어난 직업 안정성으로 인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시장형) 직원 평균연봉이 8200만원(2017년 기준)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공공기관 직원의 한해 급여도 6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입사원 초임은 대기업 신입 평균을 크게 밑도는 3475만원을 기록했다.
공기업 기관장들은 저조한 경영평가 성적으로 인해 연봉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공시한 통계를 보면, 공공기관 정직원 평균보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6706만7000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공기업 평균연봉이 785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시장형 공기업 평균연봉이 역대 최고인 8192만4000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연봉이란 정규직이 1년 동안 받은 총보수를 가리킨다. 공공기관 총보수는 기본급에 고정·실적 수당, 성과급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준정부기관 평균보수는 6592만1000원, 기타공공기관은 6579만8000원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은 약 3475만1000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대기업 대졸 신입 평균연봉인 4017만원(한국경제연구원 추산)을 밑도는 수치다.

최고 연봉 공공기관은 한국투자공사였다.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이 지난해 1억1102만9000원 수준이었다.

이를 포함해 연평균 보수가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한국예탁결제원(1억961만4000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7262만2000원) △한국전기연구원(1억245만8000원) 등 6곳이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이곳의 상임기관장은 지난 한 해 4억1419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기관장 연봉은 1억6321만5000원으로 전년(1억6522만8000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 중 공기업 기관장 연봉은 2억3310만원에서 1억7464만원으로 33%가량 크게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관장 기본연봉이 거의 동결 수준이었던 데다가 공기업 경영평가 등급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바람에 성과급이 많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연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이유는 "급여 상승률이 공무원 급여 상승률 3.5%와 연동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는 거의 연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환된 정규직 연봉이 대체로 높지 않은 수준이라 오히려 평균 임금을 깎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정규직화는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는 선에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icef0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