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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도 드루킹에 당했다…김경수 해명에 100% 공감"

(성남=뉴스1) 이윤희 기자 | 2018-04-15 14:49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도 드루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과거 얘기를 들춰냈다.

이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탁을 안 들어줘 보복한 것 같다는 김경수 의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민주당원으로 알려진 '드루킹'은 최근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하다 적발된 3명 가운데 한 명의 온라인상 닉네임이다.

최근 드루킹과의 연관설이 나돌면서 논란이 된 김경수 의원은 전날(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하더니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고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해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나도 작년 이 사람으로부터 '동교동계 세작'이라는 음해공격을 받았다"며 "그의 큰 영향력 때문에 나는 졸지에 '동교동 즉 분당한 구민주계 정치세력이 내분을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심어둔 간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색선전 행위를 고발했지만 지금까지 수사결과를 듣지못했다"며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종결처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잊고있던 중"이라고 했다.

그는 "친노친문이라는 이들의 정부비판 댓글조작에 대해 모두가 으아(의아)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이들이 문제의 '정부비판' 댓글만 달았다고 보기 때문에 생긴 착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댓글조작과 허위글에 기초한 정치적 영향력을 과신하고, 자신이 선택한 정치인(정치집단)을 위해 옹호용 또는 상대방 공격용 댓글조작이나 날조글을 써왔다"면서 "일방적으로 도움을 준 드루킹이 사후에 청탁을 했으나 들어주지 않자 한 보복이라는 김의원 주장에 100% 공감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간 허위글로 정치에 개입해 온 이들은 뚜렷한 직업도 없었다는데, 조작글을 이용한 영향력을 특정 정치인(정치세력)과 거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 의원에게도 같은 요구를 했다 거절당하자 '정부비판 댓글 조작'이라는 해괴한 짓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송파을 재보선을 둘러싼 최근의 댓글공방에도 이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확인해 보기 바란다"며 "이번 댓글조작은 '조작과 허위로 정부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범죄자가 김 의원과 정부를 겁박해 이익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보복과 실력과시를 위해 평소 하던대로 조작글을 쓴 개인적일탈일 뿐"이라고 말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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