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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임 첫 금통위 D-2…"기준금리 동결 예상"

美-中 무역분쟁 영향에 한국 경제 불확실성 높아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8-04-10 15:11 송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018.2.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이틀 앞두고 다수의 전문가가 기준금리 동결(1.5%)을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2일 이 총재 연임 이후 첫 금통위가 열린다. 애초 시장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된데 따라 금리 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우려해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우세해졌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결과에 '만장일치 동결'을 예측했다. 공 연구원은 "G2의 통상 분쟁 이슈로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통화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할만한 수준의 물가가 아니라는 점, 원화 강세로 수출기업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점진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확산 추세여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면서 "한국은행의 셈법은 복잡해졌지만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내놨다.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도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를 통해 앞으로 한국은행이 어떤 방향으로 금리를 조정할지 예상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임된 이후 주재하는 첫 회의이고, 3월 FOMC 이후 한국과 미국의 정책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라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통위를 통해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제 및 물가성장률 하향조정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5월 인상 가능성도 사라진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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