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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등 美 연준 수뇌부 "금리 계속 더 올려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4-07 05:54 송고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두 수뇌부 인사가 이구동성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제가 과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에 두기 위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5일 취임 이후 첫 경제 전망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것 같으며 인플레이션은 수개월 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현재의 경로를 유지하는 한 추가적인 점진적 연방기금금리 인상은 이 같은 목표를 가장 잘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대략 균형잡혀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긴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차기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로 선임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총 3~4회 올리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이미 잠재수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제가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간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나가는 과정을 계속 끌고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관세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성장세가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명백히 강해지는 경우 금리인상 전망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잠재수준 이상으로 성장하는 것이 당장 반드시 특별한 위험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는 것이 경제의 기반을 균형잡아 주고 과열되어 험하게 끝날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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