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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금 대신 주식 입고 실수…직원매물에 주가 출렁

1000원이 1000주로 입고…삼성증권 "정확한 경위 확인 중"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8-04-06 12:24 송고 | 2018-04-06 13:15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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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식으로 잘못 지급하자 일부 직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6일 오후 12시7분 현재 삼성증권은 1000원(2.51%) 하락한 3만8800원에 거래중이다. 전체 거래량 1600만여주 가운데 삼성증권에서만 530만여주가 쏟아져 나왔다.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식으로 받은 일부 직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급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에는 대규모 물량 출회로 11%가까이 급락하며 일시적으로 거래를 제한하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에 대한 배당금을 입고하는 과정에서 돈으로 지급되어야 할 배당금이 주식으로 입고되는 전산오류가 일어났다"며 "전산 문제는 해결됐으나 일부 직원들이 입고된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결산 배당금은 1000원이다. 전산오류로 우리사주에 대해 현금 1000원 대신 주식 1000주가 지급된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직원들이 매도한 주식은 원복시켜서 회사 측이 회수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생겨난 차익은 추후 법에 따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식으로 입고된 정확한 배당금 규모와 직원들이 매도한 물량을 확인 중이다.

금융감독원도 삼성증권 주식 급락사태를 주시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현 상황을 수습 중이니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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