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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항공예약 진출…국내 여행사 "껄끄러운 협력 관계"

국내 여행업 발전 위한 방안 논의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8-04-03 17:51 송고 | 2018-04-03 18:27 최종수정
이상규 인터파크투어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 양무승 KATA 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이상규 인터파크투어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 양무승 KATA 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국내 토종 여행사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와 경쟁하기 위해선 콘텐츠의 질적인 성장과 글로벌화가 답이다."

"최근 여행업에 진출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유명 포털은 현재는 상호협력관계이지만, 앞으로 경쟁 상대로써 견제해야 할 상대다."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웹인트래블 서울 2018'(WIT SEOUL 2018) 포럼에서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가 참석해 한국 여행업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몇 년간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호텔닷컴 등 해외 OTA들이 물밀듯이 국내 진출하면서 전통적인 국내 여행사와 경쟁이 심화됐다.

이상규 대표는 "해외 사업자는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호텔에서 받는 요금도 다르다"며 "결론적으로 국내 여행사들은 해외 OTA와 공정하지 않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국내여행사와 OTA가 가지고 있는 인벤토리(소유하고 있는 상품)의 규모는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결국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며, 온라인 시장은 성장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만 있다면 경쟁력 있다"고 덧붙였다.
양무승 KATA 회장
양무승 KATA 회장

김진국 대표는 해외 진출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국내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고 브랜드 확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 홍콩, 동남아부터 해외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주요 포털과 대기업들의 항공 서비스업 진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최근 카카오는 네이버에 이어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인 '항공권 바이 카카오'(by kakao)를 개시했다.  

양무승 KATA 회장은 "당장은 전통 여행사와 주요 포털의 항공 서비스는 상호 협력 관계는 맞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차후 이들이 직접 여행업 경쟁에 뛰어든다면 이에 대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어 그에 따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향후 1년간의 여행업 전망에 대해선 이상규 대표는 "앞으로 여행 시장은 경쟁이 심화하는 동시에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스타트업들이 나올 것"이라며 "지금의 판도들을 바꿀 수 있는 2인자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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