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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박훈 변호사 "곽도원, 임사라 보호하려 1억 내기…난 10억 베팅"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3-29 09:45 송고 | 2018-03-29 11:10 최종수정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News1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News1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에게 또 다시 반박 글을 남겼다. 하루 앞서 곽도원이 남긴 글에 대한 반박 글이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 더럽네. 아야.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잔 하니 나중에 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다음 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박훈 변호사는 이윤택 고소인단 중 곽도원과 만났던 네 명에게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라면서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다음 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붙였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오.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라고 전했다. 

박훈 변호사의 감정적인 글은 계속됐다. 그는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 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며 "네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 했지.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까. 그런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 만큼은 용서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곽도원이 결국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도발하고 난 10억 베팅했다. 조용히나 있었으면 봐 줄만 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면서 "아가야, 베팅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라고 대응했다. 
한편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쓴 장문의 글에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4명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그는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더라"며 네 배우가 공갈죄에 해당할 만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훈 변호사가 임 변호사의 글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 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라면서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난 이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해 화제가 됐다. 

변호사들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자 임 변호사는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이명숙 변호사에게 금품 요구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냈다며, 변호인단에서 이 문제를 처리해달라 요구했다. 이에 대한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측의 특별한 입장은 없었으나, 박훈 변호사가 임 변호사의 SNS에 댓글을 남기면서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박 변호사는 "임 변호사! 나는 당신과 곽도원 배우간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그는 "진짜 이윤택 사건의 피해자들이 '꽃뱀 짓'을 했나? 진짜인가? 그럼 내가 당신과 곽도원 관계에 대해 소설을 써도 되는가? 곽도원이 자네를 지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네는 곽도원을 아주 시궁창으로 몰아 넣었다네"라고 글을 달았다. 

이에 곽도원은 임 변호사가 글을 올린지 3일 만인 지난 28일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이번 일에 관련된 4명의 후배들을 용서하겠다면서 "혹시나 저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박 변호사에게는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며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기스 나오는거 아시죠? 답십리 똥식이가"라고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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