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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면직 항의 집회…강원랜드 행정동 '삼엄'

경비인원 평소보다 17배 수준

(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2018-03-28 18:14 송고
강원랜드 행정동 경비직원 © News1 
강원랜드 행정동 경비직원 © News1 
28일 강원랜드 행정동의 경비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삼엄하다.

평소 3명의 경비 직원들이 행정동을 지켰다면 이 날은 약 17배 수준인 50명의 경비인력이 행정동 1~8층 곳곳에 배치됐다.
정부의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직권면직 실행방침으로 강원 폐광지역 여론이 거세게 반발하자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강원랜드 피해자 가족 투쟁위원회(대표 방훈화)가 이날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며 본격 투쟁에 나섰다.

꽹과리, 확성기 소리가 수시로 들렸다.

강원랜드 피해자 가족 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강원랜드 피해자 가족 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강원랜드는 지난 27일부터 28일, 30일 총 3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인사위원회인 인재개발위원회를 열고 226명에 대한 채용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한 경비 직원은 “이번 사안이 안타깝기도 한데 (부정합격자에 대해)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다.

투쟁위에 있는 한 관계자가 행정동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경비 측은 단호히 거부하기도 했다.

행정동 옥상엔 회전 카메라가 있다.

투쟁위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건물 외곽의 모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여성 경비 직원들도 보인다.

업무배제 된 직원 226명 중 여성 직원들이 상당 포함돼 있고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동에 대응하고자 배치된 것이다.

만일의 난동사태를 대비한 비상 경비인력 30명이 1층 직원 다용도목적실에 대기하고 있었다.

경비 관계자는 “이번 일로 호텔 등 여러 곳으로부터 경비 인력이 지원 투입됐다”며 “평소엔 3교대로 이뤄지는데 투쟁위의 집회로 50명이 행정동 주간근무를 서고 그 후엔 기존 배치된 곳으로 각각 돌아가 정상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피해자 가족 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강원랜드 피해자 가족 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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