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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 “미채권 매입 줄일 수 있다” 경고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3-24 08:26 송고
치우톈카이 주미중국대사 - 블룸버그 갈무리
치우톈카이 주미중국대사 - 블룸버그 갈무리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우톈카이 주미중국대사가 “미국 채권 매입을 줄이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치우 대사는 이날 미국의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미 국채 매입을 줄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우리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 무역조치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두에 해가 된다“며 ”미국 중산층은 물론 미국 기업, 그리고 미국 금융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만약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국채 매각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중국은 1.17조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의 19%다.

미국채는 날로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의회가 감세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미채권 보유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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