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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일제히↑…유럽 파장 속 FOMC에 주목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20 05:24 송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1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7bp(1bp=0.01%) 오른 2.856%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8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bp 상승한 3.091%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2.30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7bp 상승한 2.652%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무단 사용 소식으로 인해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촉발돼 미국 증시는 약 1% 하락했다.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채 가격은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이번 FOMC에 대해 어느 정도의 불안감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자신의 첫 FOMC에서 더욱 매파적 어조를 나타낼지 여부와 연준의 통화정책위원들이 향후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수정할지 여부에 주목할 것이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는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FTN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뉘앙스에 민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유럽 국채 수익률을 따라 장 초반 상승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전환 기간에 대해 합의를 이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에서 금리 경로로 논의의 초점을 바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럽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마이클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대표는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전환 기간에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영국은 2020년까지 21개월간 투표권을 가지지 않은 EU 회원국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ECB내 비둘기파 이사들 일부가 연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을 종료하는 것을 수용함에 따라 ECB 이사들 사이의 논의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금리 경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겔 전략가는 "ECB내 비둘기파들도 압박을 느끼며 금리 인상의 시기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브렉시트가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뒤 추가 상승 재료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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