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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의혹…서울시장 출마 돌연 연기(종합)

11시 기자회견장 불참…"나중에 따로 연락할 것"
연트럴 파크 모인 시민 100여명 허탈감 속 발 돌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성도현 기자 | 2018-03-07 11:44 송고 | 2018-03-07 22:13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으로 최근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의 현직 기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 회견에 쓰일 예정이던 발언대와 마이크가 치워져 있다. 2018.3.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으로 최근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의 현직 기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 회견에 쓰일 예정이던 발언대와 마이크가 치워져 있다. 2018.3.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7일 당일 터진 성추행 의혹 보도로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명 '연트럴 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의혹) 기사가 나와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출마 선언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중에 따로 (출마 선언을 할) 장소와 날짜를 연락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이유 등에 대해서는 더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정 전 의원은 따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정 전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시민 100여명은 자리를 떠야 했다. 일부는 언론 보도 등을 비판하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

당초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그는 '서울이 젊어집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젊은 서울·하나의 서울·탁트인 서울'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의 사면복권 이후 첫 정치 행보를 예정했다.

앞서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 직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예정대로 11시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 기사에 대해서는 회견이 끝나고 나서 따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제기된 성추행 의혹 보도로 결국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 및 관계자는 이후 계속 연락을 받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당분간 여론의 추세를 지켜보면서 별도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현직 기자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자료사진] © News1
[자료사진] © News1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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