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국 올해 유로 경제 추월, '아시아 시대' 선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3-07 08:53 송고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중국이 올해 경제 규모로 유로존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아시아의 세기'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7일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약 13조2000억달러로 유로존의 12조8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는 유로존이 12조3000억달러로 중국의 12조2000억달러를 소폭 앞섰다. 참고로 미국의 올해 GDP는 19조달러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만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싱가포르 주재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유로존) 추월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시스템, 기관의 지원, 교육, 물리적 기반시설 등이 모두 아시아의 우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전망이다. 만은 중국이 2010년대 말까지 최소 6%, 2020년대에는 5~5.5%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유로존은 앞으로 20년간 연간 성장률이 2%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롭 수바라만 노무라홀딩스 신흥시장 책임자는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급격히 재부상하는 건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던 180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는 많은 걸 암시한다"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더 이상 과소평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무역과 투자에서 시장 지분을 둘러싼 경제·외교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부채를 통제해야 하고 시장 개방 수위를 높여야 한다.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유엔은 2030년이면 중국 인구의 4분의 1이 60살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