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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인치 이상 TV 韓 시장점유율 93%…'초대형=삼성전자'

삼성전자, 7일 뉴욕서 2018년형 QLED TV 공개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8-03-07 07:00 송고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8K QLED TV의 선명한 화질을 몰입해서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8.1.10/뉴스1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8K QLED TV의 선명한 화질을 몰입해서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8.1.10/뉴스1

삼성전자가 75인치 이상 TV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75인치 이상 TV점유율 93%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초대형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쓰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3%p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3위 업체인 일본 소니(32%), LG전자(10%)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65인치 TV를 기준으로 하면 글로벌 점유율이 42%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93%로 압도적이다.
특히 초대형 TV시장은 북미지역과 국내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시장의 경우 초대형 TV 수요가 전년대비 6% 성장했다. 특히 혼수를 마련하는 신혼부부들의 대형 TV선호도가 뚜렷해 이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TV 구매 평균 사이즈는 2010년 44.5인치에서 2017년 54인치로 약 10인치 커졌고, 65인치 이상 시장도 전체시장의 37%까지 성장했다.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옛 미국증권거래소 건물에서 개최하는 2018년형 QLED TV 글로벌 론칭행사에서도 초대형 TV를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75인치를 주력으로 초대형까지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술적 난제로 대형화가 어려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압도하기 위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앞세웠다.

특히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등 특수를 겨냥해 초대형 TV마케팅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부터 양호한 TV판매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월드컵 등을 앞두고 TV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이 계속되고 있다"며 "삼성 55인치 QLED TV의 경우 미국 베스트바이에서의 판매가격이1499달러(약 160만원)로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큰 TV부문에서 올해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맞춰 진행한 '2018 평창 스페셜 에디션 TV'와 '초대형TV 특별전' 등의 마케팅 등에 힘입어 75인치 이상 TV에서 1월 한 달간 전월 대비 1.5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75인치 이상 TV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 수요는 올해 169만6000대에서 2021년 432만8000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금액기준으로는 같은기간 38억2700만달러에서 72억26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한편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R&D캠퍼스에서 2018년 전략 신제품 TV를 발표한 LG전자도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에 더욱 집중한다.

이날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3년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지난해 올레드 TV 판매비중은 매출 15%였는데, 올해는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가격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낮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레드 TV 가격을 55형은 300만~360만원, 65형은 520만~1100만원, 77형은 1700만~2400만원으로 책정했다.

권 사장은 "올레드 TV는 3년 전 가격에 비해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이처럼 LG전자는 수용 가능한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원가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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