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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차단술, 허리디스크 해결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주목

(서울=뉴스1) 김수경 기자 | 2018-02-27 14:11 송고
© News1

허리디스크는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병이다.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돼 통증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엉덩이, 다리까지 번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어르신들이 걸리는 질병이란 이미지가 컸으나 갈수록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일이 많은 젊은 세대의 문제가 허리디스크로 드러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10대부터 40·50대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서 보내는 일이 많다. 오래 앉아있다 보니 허리를 곧추세우기 힘들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게 된다. 이는 허리디스크의 직접적인 원인에 해당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진통제와 소염제 복용을 병행하며 물리치료를 받는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하는 일이 많다. 여기에 주사요법이나 기타 치료를 더하면 더욱 빠르고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신경차단술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장점을 고루 갖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지름 2㎜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유착된 신경과 부종, 염증도 제거할 수 있다. 특수영상치료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가며 시술해 정확도가 높고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국소 마취하에 시술이 진행돼 통증이 거의 없는 데다 절개가 필요치 않아 일상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로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과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프롤로치료를 병행하면 허리 부위의 통증 개선과 인대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부평그린마취통증의학과 박정우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분명 좋은 치료법이지만 개인별로 상이한 통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근본적인 통증 치료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진료가 필수”라며 “여기에 운동 지도 등 환자 교육을 병행하면 시술 후 허리 기능 향상과 재활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차단술은 시술의 정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에 초음파, 체외충격파, 고강도 레이저 등 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의료진은 시술 경험이 풍부한지 등을 따져보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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