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민주평화당, 지방선거서 호남 품을 수 있을까?

평민당 이은 호남기반 정당 창당 '산넘어 산'
양당체제 긍정 평가속 인물 위주 공천시 선전 기대

(광주=뉴스1) 박진규 기자 | 2018-02-04 08:30 송고
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천정배, 김경진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천정배, 김경진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정치에서 오랫동안 굳어온 양당체제 돌파와 지역정당의 한계, 대권 후보 부재 등 직면한 난관들을 돌파하고 과연 정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목이 더해진다.
오는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평당은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도해 창당한 평화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등을 이은 호남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는 정당이다.

당명에서 알 수 있듯 'DJ정신 계승'을 창당 기치로 내걸고 호남지역 국회의원 14명이 뭉쳐 실질적인 '호남 정당'을 만들었다.

광주에서만 벌써 2500명의 당원을 확보했으며, 6일 창당이후에는 광주와 전남 지방의원들도 속속 합류해 명실공히 호남 대표 정당으로 외형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가 당의 명운이 달렸다고 보고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DJ 향수가 남아있는 지역민의 마음을 파고 들고, 민주당과 개혁정치를 경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건다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양당 체제로 지역발전을 이뤘다는 긍정 평가가 있는 만큼, 참신하고 경쟁력있는 인물 위주의 공천이 이뤄진다면 돌풍을 일으킬 수 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앞에 놓인 여건들은 만만치 않은 상태다.

민주당이 대선 여세를 몰아가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적폐청산 등의 문재인 정부 역점 시책들이 지역민의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민평당이 민심을 파고 들어갈 뚜렷한 이슈나 정책개발 또한 쉽지 않다.

관심을 끌 중량감 있는 인사나 '깜짝 인물'은 없고, 동교동계 원로들만 단체로 옮겨온 것도 신당의 컨벤션 효과를 살리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다.

현재까지 광주 8개 지역구중 창당에 동참한 의원은 김경진(광주북갑), 장병완(광주동남갑), 천정배(광주서을), 최경환 의원(광주북을) 4명뿐이다.

전남은 10개 지역구 중 박준영(영암무안신안), 박지원(목포), 윤영일(해남완도진도), 이용주(여수갑), 정인화(광양곡성구례),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등 6명이 합류해 우위를 점했다.

전북에서는 김광수(전주갑), 김종회(김제부안), 유성엽(정읍고창), 정동영(전주병), 조배숙(익산을) 의원 등 5명이다.

최경환 민평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창당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4개월정도 남은 선거기간 민평당에 우호적으로 꿈틀거리는 여론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보여준 다당제 구조의 경쟁구도를 보면서 지역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경쟁 당의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안철수 대표가 호남을 배신하는 정치를 하면서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면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며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41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