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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러시아에 "셰일 붐, 시장 방해하지 않을 것"

(다보스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25 07:22 송고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 © 로이터=뉴스1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 © 로이터=뉴스1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미국 셰일 붐이 원유 시장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페리 장관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원유 수요가 늘어난 산유량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참석한 공동위원회에서 "미국의 셰일 생산이 장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우디와 멕시코, 인도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개혁들이 있으며, 이러한 개혁들은 원유 소비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아메리카 퍼스트"는 원유 시장을 포함해 모든 경쟁국들과 경쟁을 우선시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박 장관과 알팔리 장관은 시장이 미국의 산유량 변화에 너무 많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팔리 장관은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글로벌 원유 수요가 향후 25년 안에 일평균 1억20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원유 수요는 1억배럴을 밑돌고 있다.

또한 노박 장관도 '원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 세계의 오래된 유전들은 고갈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증산으로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감산협약이 종료되면 산유국들은 직접적인 경쟁에 다시 돌입할 것이나 그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원유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감산협약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둔화되는 내년 초 점진적이고 부드럽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산협약이 OPEC의 다음 정기회의가 열리는 오는 6월에 종료될 가능성은 낮으며 어떤 시점에 가서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팔리 장관은 목표로 하는 재고 수준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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