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모인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 참가자. © AFP=뉴스1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 모인 국가들은 "유엔 결의를 넘어서는 독자 제재와 추가적인 외교 조치를 고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한미일을 포함한 일명 밴쿠버회의 참가국 외교장관들은 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밴쿠버회의란 한국전쟁 참전국을 중심으로 북핵 해법을 논하기 위해 꾸려진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를 가리킨다.

성명은 참가국들이 '선박 간 환적' 방식을 통한 북한의 불법 해상 석유 밀수에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장관들은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필수적이며 가능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성명은 이러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참가국들이 한반도 관련 장기 해법에 기여하는 것에 관한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성과 특수한 책무를 인식했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진전된 남북 대화에 관해서는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지길 희망하며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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