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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1억1400만 달러 대북 인도적지원 계획"-RFA

"北주민 1800만명 영양상태 나빠"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1-06 15:17 송고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유엔 산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올해 북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1억1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OCHA는 최근 공개한 '2018년 세계인도주의지원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1800만명을 포함해 시리아, 예멘, 남수단 등 세계 30개국의 1억3570만명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인구 1800만명이 충분한 영양분 섭취를 못 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이 중 1300만명에 대해 유엔 주요구호기구의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카린 홀쇼프 동아시아지역 사무소장은 RFA에 "5세 미만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약품과 장비가 부족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 대북제재와는 별도로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지원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FA는 또 다른 기사에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조기경보-식량안보 및 농업에 관한 조기행동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O는 유엔의 제재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유류가 30% 감소해 운송분야에서 석유의 이용 가능성이 제한됨에 따라 북한의 식량 불안정이 올해 초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남포시의 곡창지대가 큰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전체 주민 가운데 70% 정도가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식량이나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비료, 종자, 소형 농기구 등의 제공이나 가금류 및 돼지 등 소규모 가축 등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대북 석유 정제품 공급을 90%까지 차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년 내 송환하는 내용이 담긴 제재결의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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