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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야 어딨니”크리스마스 잊은 경찰, 수색은 ‘계속’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7-12-25 16:44 송고
전북경찰이 25일 전북 전주시 아중천변 인근에서 '전주 5세 여아 실종사건' 당사자 고준희(5세)양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2017.12.25/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경찰이 25일 전북 전주시 아중천변 인근에서 '전주 5세 여아 실종사건' 당사자 고준희(5세)양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2017.12.25/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실종 38일째인 고준희 양(5)의 행방을 찾기 위한 경찰 수색이 크리스마스에도 계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2개 기동중대를 포함 15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은 준희 양이 거주한 우아동 원룸을 중심으로 수색반경을 1km까지 넓힌 가운데 옛 아중역 일대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경찰은 아중역 인근 원룸과 아중천변에 다수 인원을 투입,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이날 전주는 영하권 기온 속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며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수색에 나선 대원들은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준희 양의 흔적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색 18일째를 맞는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준희 양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지난 19일부터 준희 양에 대한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대했다.

고준희양을 찾습니다(전주덕진경찰서 제공)2017.12.20/뉴스1© News1 이정민 기자
고준희양을 찾습니다(전주덕진경찰서 제공)2017.12.20/뉴스1© News1 이정민 기자

이날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고·제보는 59건이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보마저도 줄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 양 행방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사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며 “수색에 나선 인원 모두가 준희 양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준희 양은 앞서 지난달 18일 우아동 한 원룸에서 같이 살던 양외할머니인 김모씨(61)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김씨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사라졌다. 아이 아빠가 데리고 갔다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준희 양은 키 110cm, 몸무게 29kg에 파마머리를 했다. 눈은 사시이고 발달장애로 알려졌지만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희 양의 소재를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182, 전주덕진경찰서(063-713-0375)로 신고하면 된다.


ljm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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