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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 '일본에 설욕전' 위한 경우의 수는

18일 일본이 대만 꺾으면 한일전 성사

(도쿄=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11-17 23:51 송고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승리를 결정짓고 셀카를 찍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대만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KBO제공) 2017.11.17/뉴스1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승리를 결정짓고 셀카를 찍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대만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KBO제공) 2017.11.17/뉴스1

선동열호가 천신만고 끝에 대만을 물리치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서 일본에 설욕전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대만과 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6일 일본과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7-8로 패한 바 있다.
아직 한국의 결승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18일 열리는 일본과 대만의 예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일본은 한국을 꺾어 1승, 대만은 한국에 져 1패를 기록 중이다.

먼저 한국이 일본과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일본이 대만을 꺾으면 된다. 일본이 1위, 한국이 2위로 결승에 오르는 시나리오다.

문제는 일본이 대만에 지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한국까지 세 팀이 1승1패 동률이 된다. 동률 시에는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가리지만 세 팀이 물고 물리면 승자승을 따질 수 없다.
이 경우 TQB(팀 퀄리티 밸런스)를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TQB는 '(득점/공격 이닝) - (실점/수비 이닝)'으로 계산된다. 득점이 많고 실점이 적을수록 유리하다.

만약 대만이 일본을 크게 이기면 대만과 한국이 결승전에서 만나 한일전 재대결은 무산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만이 일본을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 대만은 한국전에 초점을 맞춰 선발 천관위를 비롯해 좋은 투수들을 쏟아부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일본이 안방에서 대만에게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 결승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누가 될 지가 중요할 뿐이다. 한국 선수들은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일본이 올라오길 바라고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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