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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군, 마지막 IS 점거지 '라와' 탈환 성공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1-17 20:30 송고
이라크 라와로 향하는 정부군의 모습. © AFP=뉴스1
이라크 라와로 향하는 정부군의 모습. © AFP=뉴스1

이라크 정부군이 자국 내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주요 점거지 탈환에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은 17일(현지시간) 유프라테스강 인근 라와 탈환을 발표했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JOC)의 압델라미르 야랄라흐 장군은 성명을 통해 "라와 전체를 해방하고 모든 정부 건물에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한 정부군 관계자는 살아남은 IS 대원들이 시리아 국경 쪽으로 도망갔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라와는 그동안 시리아에서 건너 온 IS 대원들의 집결지였다. 또 무기와 불법 상품들의 거래도 이뤄졌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 11일 라와 탈환전을 실시했다.

라와 탈환은 이라크 내 IS가 모든 근거지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IS는 2014년 이라크·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한때 영국 만큼 넓은 영토를 손에 넣었으나 국제연합군의 대대적인 격퇴전으로 쇠락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탈환에 성공했고, 지난달에는 시리아 라카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에 의해 해방됐다. 전날 미국의 IS 격퇴전 특사인 브렛 맥거크는 "우리 연합군이 2014년 창설된 이래 IS는 한때 지배했던 이라크·시리아 내 영토의 95%를 잃었다"고 밝혔다. 

현재 IS는 시리아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 지역의 25%를 점령하고 있으며, 국제연합군뿐 아니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도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IS로부터 탈환에 성공한 지역일지라도 여전히 정부 통제력이 약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잔존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세력들이 소규모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근동정책 연구소의 마이클 나이츠는 "라마디·팔루자 등은 전혀 통제되고 있지 않다"며 "지하디스트들은 반란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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