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이폰X 줄 길게 늘어섰다"…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1-04 06:08 송고 | 2017-11-04 07:09 최종수정
소비자들이 아이폰X을 사기 위해  런던의 애플스토어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소비자들이 아이폰X을 사기 위해  런던의 애플스토어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3일(현지시간) 전 세계 애플 스토어가 아이폰X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이폰8과 8S에 대한 수요보다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고가품 아이폰X 수요가 더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회사측이 예상보다 높은 연말 쇼핑시즌 매출 전망치를 제시한 가운데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시가총액이 1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이 긴 줄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약 8900억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맨하탄 애플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아이폰X 1호 고객이 된 조던 사피로(34)는 "빨리 회사에 출근해 아이폰X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 첫 모델 이후 가장 큰 혁신"이라고 했던 이 아이폰X의 판매가는 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전세계 브랜드 숍이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온 스퀘어의 애플스토어 앞에도 약 250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비슷한 현상이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나타났다. 호주에서 약 400명의 사람들이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 몰렸다. 아이폰8 출시 때 30명이 모였던 것과 대비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약 550명의 사람들이 약 600미터의 긴 줄을 형성했다. 암스테르담과 베를린, 런던 등 유럽에서도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아이폰X 구매를 위해 줄을 서 기다렸다. 홍콩에서는 차익 거래자들도 줄을 서 기다렸다.

수요에 초점이 맞춰졌던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시 공급 문제로 이동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초기 수요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카메라의 경우 애플이 요구하는 수량에 맞춰 제작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폰의 제조 과정에 대해 "상당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이 매주 늘고 있다"며 "이는 출시 초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아이폰X에 대한 수요와 공급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주 아이폰X을 주문했던 사람들은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5~6주가 걸렸다. 그러나 현재는 3~4주로 단축됐다.

이날 아이폰X을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린 것은 애플이 좋은 교체 주기를 누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에디슨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리차드 윈저 애널리스트가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X 판매가 앞서 아이폰6의 교체 주기 때만큼 클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