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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또 러시아 월드컵 '테러위협'…이번엔 '피눈물 메시'

IS 추종 매체, 테러 선전물 공개…"그냥 테러한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10-25 11:48 송고
이슬람국가(IS) 추종 단체가 새 테러 선전물을 공개했다. (출처 : 시테) © News1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더욱 노골화했다.

24일(현지시간) IS 추종 매체인 와파 미디어 재단은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이용해 월드컵에 대한 테러를 선동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국제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가 밝혔다.
포스터 배경은 피눈물을 흘리는 메시가 쇠창살 뒤에 서 있는 모습을 합성했다. 그 위로는 "너희는 사전에 실패란 없는 국가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영어와 아랍어가 적혔다.

또 지지자들을 책동하듯 '저스트 테러리즘'(Just Terrorism)이라는 문구도 박혔다. 이는 스포츠 기업 나이키의 캐치프레이즈 '그냥 하기만 해'(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IS의 테러 위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협하는 이슬람국가(IS) 추종 단체 선전물. (출처 : 시테) © News1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협하는 이슬람국가(IS) 추종 단체 선전물. (출처 : 시테) © News1

IS 추종 단체는 지난 17일 축구 경기장을 바라보는 테러범과 화염에 휩싸인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 월드컵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소총을 든 대원 등이 나타난 여러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또 이들 선전물을 통해 "우리는 전장을 택하는 사람들"이라며 "무자헤딘(성전주의자)의 불이 너희를 태울 것이니 잠자코 기다리라"고 전했다.

시테는 "와파 재단이 계속해서 2018년도 월드컵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엔 죄수복을 입은 리오넬 메시의 사진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선전물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는 "IS가 이런 테러 위협에 얼마나 진중한지 아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도 "IS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과 유로 2017 여자챔피언십에도 테러를 위협했지만 모두 별 탈 없이 치러진 바 있다"고 전했다.

IS는 축구 경기장 테러에 대해 배후를 주장한 전력이 있다. 이들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당시 프랑스-독일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폭탄을 터뜨렸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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