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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서 우리 모두는 국가 대표 브랜드"

[여행 릴레이⑧]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 소장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10-23 17:51 송고 | 2017-10-25 10:40 최종수정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 대표©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 소장은 정확히 말해 '여행'보다 '관광'을 더 사랑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국내 1호 관광커뮤니케이터'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윤 소장은 서울시 관광과에서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관광 스타트업을 위한 협회 사무국장과 리얼관광사무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관광과 여행의 개념 차이부터 설명했다.

관광(Tourism)은 다른 지역끼리 오가며 문화 교류나 국제친선에 큰 도움을 주는 산업이고, 이 산업이 이뤄지기 위해선 바로 여행(Tour)을 해야 한다고 했다. 즉 여행을 많이 하고 제대로 즐겨야 관광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윤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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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센 강을 따라 쭉 걸어야 하는 이유는 

-어떻게 관광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됐는가
▶대학생 때 순전히 여행이 좋았다. 그러면서 호텔 통역 아르바이트,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관광산업에 대해서 궁금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광 정책 분야에 관심이 생겨정책학을 공부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은 어떠한가.  
▶총 41개 국가를 갔다 왔다. 그곳에서 공정여행까진 아니더라도 여행하고 있는 현지와 현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그 문화에 녹아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호스텔 직원이나 여행 가이드 하는 사람들과 만나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해 나갔다.
  
또 하나 나로 인해 한국이란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으니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려 한다. 시골 마을에 갔었을 때 현지 할머니와 택시를 합승했었는데, 그분은 나로 인해 한국인을 처음 보게 된 것이었다. 결국 그분은 나 자신을 통해 한국을 기억할 테니 책임감이 들었다.
윤 소장은 유카타 반도에 있는 해안 지역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News1
멕시코 현지인과 함께 말 타기 체험을 하고 있는 윤지민 소장© News1
 
-다녀온 여행을 통틀어서 '인생 여행지'는 어디인가.

▶멕시코다. 서울시에서 한류 관광을 담당했을 때 여행자의 시선에서 관광을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260여 일의 세계여행을 떠났다. 멕시코에서 한 달 정도 머물렀는데, 그때 멕시코사람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너무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은 게 감명 깊었다. 지방 사람들은 주로 전통의상을 입고 젊은 사람들은 평상시 도시에 살다가 주말이면 고향으로 돌아가 말을 타거나, 전통음식을 먹는 생활을 반복한다. 그들은 결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들 자체가 문화를 아끼고 즐기고 있었다.
  
내가 주로 떠난 지역은 칸쿤을 비롯해 유카탄 반도의 해변도시들이었다. 맑은 바다에선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던지 성스러운 분위기의 '세노테'(마야어로 석회암 우물)를 여행했다.

-특별히 멕시코에서 기억의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멕시코 여행 당시 과달라하라에서 '세계관광의 날'(UNWTO) 행사가 열렸다. 한 주제를 가지고 각 지역의 대표들이 나와 의견을 나누고 정책이나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그때 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많은 사람을 만나 지역 문화와 관광이 공존할 방안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때 만난 관광부 남자 직원인 세리이오가 고향으로 초대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자동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떨어진 '바예 데 브라보'로 주말에 떠났다. 사실 떠나기 전 고민이 많았다. 나의 신분은 외국인 여성이기에 어떤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면 대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그는 진짜 멕시코를 보여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나를 초대했던 것이었다. 마을에선 주말이면 여는 음악 축제가 열렸고, 그들은 정말 행복해하는 표정으로 축제를 즐겼다.

-멕시코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나만의 여행에 있어서 현지인들 삶에 녹아드는 경험이 중요하다. 현지인에게 동화되는 방법은 '내가 내 돈 주고 여행하는데 누구 눈치 안 볼래'라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스페인어 인사말과 감사 인사 정도는 숙지하면 좋다. 멕시코 사람들은 동양인에게 꽤 친절하다.
  
물론 해외이다 보니 치안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멕시코뿐 아니라 어느 해외라도 긴장을 놓쳐선 안 된다. 멕시코시티보다는 외곽 도시가 비교적 안전하다.  

또 여행 전, 여행지와 즐길 거리 정보를 찾고자 한다면 관광청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멕시코관광청 뿐 아니라 지역별 관광청 사이트엔 여행자를 위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있다.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 대표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사옥에 위치한 관광벤처업기업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
▶중국을 가고 싶다. 특히 윈난(운남)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쿤밍(곤명) 쪽을 짧은 시간에 다녀왔는데 그때 리장이라든지 상그리아 등을 연계해서 다녀오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윤지민 소장에 있어 '여행'이란 어떤 의미인가.
▶일상의 일부가 됐다. 시간이 갈수록 여행이 여행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일이 여행이랑 밀접하게 관계돼 있어서인 것 같다. 예전처럼 여행을 간다는 설레는 것은 덜해진 것은 분명하나 또 어떻게 보면 당장 내일 떠나는 여행도 가능해졌다는 것 아니겠냐.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관광산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화두를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관광이란 사람과 사람의 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지니 앞으로 쉬지 않고 여행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

-다음 인터뷰이를 추천해달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인 배상민 에스앤비소프트 대표다. 여행과 관광을 통틀어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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