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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센 강을 따라 쭉 걸어야 하는 이유는

[여행 릴레이⑦] 박주흠 다비오 대표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6-29 08:01 송고
박주흠 다비오 대표 인터뷰. 2017.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바쁜 직장인들에게 여행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다. 연달아 쓸 수 있는 휴가는 많지 않지만, 그 시간이라도 활용해 알찬 여행을 계획한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 역시 짧은 시간 내에 '합리적인' 여행을 꿈꿨던 직장인이었다. 국내 IT 대기업 모바일 사업부 주재원으로 근무 당시 그는 해외에서 여행객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도 가까운 곳도 찾지 못하는 것을 보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비오에서 개발한 '투어 플랜비'의 경우 목적지의 지도와 함께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소 등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경로에 맞춰 이동 동선을 그릴 수 있어 검색하는 시간을 단축시킨 애플리케이션이다.  
  
그의 여행 역시, 보고 싶은 거 보고 먹고 싶은 거 먹기 위해 시간을 절약해 여행을 즐기는 '합리파' 였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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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이탈리아 관광청 소장으로부터 인터뷰 대상으로 지목받았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사나 항공사처럼 정통 여행업에 종사하지 않는데도 지목을 받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다. 부끄럽지만 최근 업무에 치여 여행을 떠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어플랜비와 여행지도 등은 여행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본인의 여행 스타일은 어떠한가.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짠다. 낯선 여행지에서 '어디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면서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서다. 여행 일정 플래너 애플리케이션 투어플랜비를 개발하기 이전엔 엑셀을 활용해 시간대별로 세부적으로 짰다. 평소 업무적으로 바쁘다 보니 휴가를 길게 다녀오지 못해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 어디를 방문할지, 무엇을 먹을지, 어떤 것을 탈지 세부적인 것까지 시뮬레이션하듯 적고,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한다. 계획의 80%은 실현하는 편이다.
 
-계획을 짤 데 노하우가 있다면.

▶여행사 사이트를 활용한다. 같은 여행지라고 할지라도 여행사마다 일정이 다르므로 취향에 맞는 명소들을 골라낸다.  
 
-'인생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파리지앵'처럼 보냈던 '파리'이다. 주재원 신분으로 2년 간 파리에서 살았다. 많은 사람의 '동경의 대상'이던 파리에서 살아봤다는 것은 운이 좋았다. 처음엔 파리가 좋았던 이유는 예전부터 상상해온 유럽 이미지에 가장 부합해서였다. 유럽이라고 하면 중세의 도시를 떠올리지 않나. 여길 보고 저길 보아도 눈에 밟히는 것은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개선문, 노트르담 성당 등과 같은 고풍스러운 건물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살면서 가장 파리가 좋았던 이유는 '와인'이 있어서였다. 고급 와인을 국내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 굳이 유명 와인 가게를 가지 않고, '까르푸'와 같은 할인 마트에서도 질 좋은 와인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와인 애호가라면 '베르시 빌라주'를 꼭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리 중심가에서 지하철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9세기의 대형 와인 저장고들을 복원해 상가, 레스토랑, 와인바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파리에서 거주했을 당시 박주흠 대표© News1

-주변 지인이 '파리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하자. 무엇을 꼭 경험하라고 할 것 같나. 

▶일정 중 하루는 센 강을 따라 쭉 걸으라고 할 것 같다. 명품 숍과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자리한 샹젤리제 거리도 좋지만 내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이 센 강 변이었다. 에펠탑을 비롯해 센 강을 따라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굳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강 주변엔 액세서리, 화가의 그림, 각종 기념품 등을 파는 가판대들이 자리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녁엔 유람선인 바토무슈를 타고 낭만적인 분위기에 센 강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  
 
-지금 당장 떠나라고 하면, 가고 싶은 여행지가 어디인가.  

▶유럽이다. 주재원으로 체코 프라하와 프랑스 파리에서 각 1년, 2년을 살았다. 두 도시에 거주했을 당시엔 일에 치여 살다 보니 여행으로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언젠간 유럽을 떠난 다면 3주 정도 시간을 두고 자동차를 빌려 이 나라 저 나라 국경을 오가고 싶다. 유럽의 매력은 국경을 넘어선 순간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은가.  
 
-박주흠 대표에게 있어 '여행'이란 어떤 의미인가.

▶여행 관련업을 하고 있지만, 여행은 내게 '동경'이다. 직장인 신분이었을 당시엔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도 하는 등 모험적인 여행을 즐겼지만, 지금은 한 기업의 대표이다 보니 회사 구성원이 우선이다. 최근에 떠난 여행도 일 년에 두세 번 떠나는 회사 워크숍이 전부다. 언젠간 여유를 찾게 되면 오토바이, 캠핑카 여행을 꼭 떠나고 싶다.
 
-다음 인터뷰이를 추천해 달라.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 대표이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서 손꼽게 여행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 인터뷰. 2017.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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