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서양發 허리케인 '오필리아', 다음주 유럽 덮칠듯

카테고리 2등급 격상…16일 英·아일랜드 영향권
열대성 폭풍→허리케인, 두달 연속 10번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0-13 14:35 송고
허리케인 '오필리아'의 17일까지 이동 경로 (사진=미 국립허리케인센터) © News1
허리케인 '오필리아'의 17일까지 이동 경로 (사진=미 국립허리케인센터) © News1

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화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오필리아는 이날 오후 카테고리 2등급에 해당하는 허리케인으로 승격했다. 오필리아는 현재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 인근에서 시간당 120㎞ 풍속으로 북동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오는 16~17일에는 스페인 북서쪽 해안가와 영국 남서부·아일랜드 전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카리브해와 비교해 해수가 차가운 이 지역에서는 허리케인의 위력이 줄어들겠지만 강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아일랜드 전역에는 경보가 발동됐다. 현지 기상청은 "오필리아가 16일 근접할 전망"이라며 "일부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서양에서는 지난 8월 초부터 열대성 폭풍이 연달아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8월9일 '프랭클린'에 이어 8월 말~9월 초 하비·어마·마리아·네이트 등 강력한 허리케인이 이어졌고 미국 남부와 카리브해가 초토화됐다. 오필리아는 프랭클린 이후 10번째다. 

이처럼 잇단 허리케인급 폭풍의 발생은 1893년 이후 처음이다. 마이애미대학교의 허리케인 전문가 브라이언 맥놀디는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약한 바람으로 인해 강력한 허리케인이 연속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soho09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