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IMF,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유럽·日·中·러 ↑"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10-10 23:06 송고 | 2017-10-10 23:38 최종수정
국제통화기금(IMF) © 로이터=뉴스1
국제통화기금(IMF) © 로이터=뉴스1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 폭 넒은 성장세를 유지할 듯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은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의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3.6%로 발표했다. 지난 4월과 7월 발표 때보다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7%로 예상했다. 교역, 투자, 소비자 신뢰 등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IMF는 유로존, 일본, 중국, 유럽 신흥시장, 러시아 등의 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종전 수치인 올해 2.2%, 내년 2.3%를 그대로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생산성과 인구 변화로 인해 완만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에 따르면 미국의 잠재적 성장률은 1.8%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치인 3.0%를 크게 밑돈다.

IMF는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7월보다 각각 0.2%포인트 올린 2.1%, 1,9%로 제시했다. 초완화적 통화정책과 정치적 위험성 완화에 따른 수출 회복과 국내 수요 강화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낮은 생산성, 인구 고령화, 일부 유로존 회원국들의 높은 부채 규모 등은 우려했다.  
IMF는 영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1.7%로 유지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투표 직후 하향 조정된 수치다.

IMF에 따르면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올해 6.8%, 내년에 6.5%다. 지난 7월 예상치보다 각각 0.1%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