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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이 그린 위안부 만화 서울시 공모전 대상

수상자 아나밸 고도 "피해여성들 돕고싶어"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09-25 06:00 송고
아나밸 고도의 만화 '위안부' 한 컷(서울시 제공)© News1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콘텐츠 공모전에서 젊은 프랑스인 만화가의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콘텐츠 공모전에서 프랑스인 아나밸 고도(27)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만화, 영상 등 74개 작품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대상 1점을 비롯해 총 1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나밸의 작품 '위안부'는 실존인물 증언을 종합해 재구성한 총 18장의 만화다. 아나밸은 학교에서 일러스트 만화를 전공했다. 한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한국어학당 수업을 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에 '아나밸과 대한민국'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인들에게 그들이 모르는 2차대전의 이 부분을 보여주고 한국인들에게는 외국인으로서의 시각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피해여성들이 이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능한한 그들을 돕고싶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대학생 단체 400km 패밀리의 영상물 '오늘의 기록, 내일의 기억'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정해지씨의 만화 '눈물'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김형배 우리만화연대 회장은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선명하게 기억하려는 의지, 독특한 아이디어, 신선한 발상이 드러나는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존엄 회복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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