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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백남기다' 망월동 묘역서 1주기 추모대회

(광주=뉴스1) 한산 인턴기자 | 2017-09-24 15:04 송고
24일 낮 12시부터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고 백남기씨 1주기 추모대회가 열렸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2017.9.24/뉴스1 © News1 한산 인턴기자
24일 낮 12시부터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고 백남기씨 1주기 추모대회가 열렸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2017.9.24/뉴스1 © News1 한산 인턴기자

시위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지난해 9월25일 숨진 고(故) 백남기씨의 1주기 추모대회가 24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유족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한 추모대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회사, 백씨 약력소개, 추모공연, 각계 추모사, 유가족 인사, 분향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문경식 투쟁본부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정부가 백씨의 죽음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백씨의 부인 박경숙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독재라는 거목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기둥만 베어냈다"며 "촛불로 씨앗을 뿌린 민주주의 싹의 틔워 무성한 숲을 이루면 독재도 뿌리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본부 등 광주시민사회단체는 추모대회에 앞서 오전 8시부터 묘역을 벌초했다. 오전 11시에는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합동 차례가 진행됐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이영선 골롬바노 신부가 집전한 추모미사도 고인의 딸 백도라지씨와 신자, 추모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묘역에서 진행됐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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