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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긴축 어떤 때 멈추나?…9월 FOMC 5가지 포인트

"재투자 재개와 QE로의 확대 여부는 미래 FOMC가"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9-21 10:52 송고 | 2017-09-21 11:03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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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다음달부터 연준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 긴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그대로 열어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핵심 포인트를 5가지로 정리했다.

◇ 12월 인상 전망 유지
이날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내 총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따라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3회 금리 인상 전망도 그대로 고수했다. 다만, 이후 금리 인상 속도 전망은 약간 늦췄다. 연준 위원들은 2019년에는 2회, 2020년 1회 인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 중립적 금리수준 판단은 하향

연준 위원들은 장기 중립 금리 추정치를 기존 3%에서 2.75%로 하향했다. 이는 과열 없이 완전 고용을 달성하는데 부합하는 기저 금리수준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경제가 최대한의 안정 성장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비해 금리가 현저하게 낮아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 전반 활기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립 금리가 역사적인 기준에서 상당히 낮다"며 "연방기금금리를 더 많이 인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 옐런 의장 거취

옐런 의장은 내년 2월3일 의장 임기가 만료된 이후의 거취에 대해 아직 의중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현재 임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그 이상 거취 관련 언급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2월 잠깐 회동한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포함해 몇몇 후보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자산축소 개시

연준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 긴축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금융 위기 이후 9년 간 시행해왔던 양적 완화를 처음으로 거둬들이는 셈이다. 성명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부터 매월 100억달러 한도로 만기채권 원금을 회수한다. 또한 분기마다 회수한도를 100억달러씩 늘려 내년 10월 쯤에는 매월 5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옐런 의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자산매입을 주요 통화 정책 수단으로 쓸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계획에 수정을 가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 재투자와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

자산 축소 개시를 앞두고, 옐런 의장은 "현재로서 재투자를 재개하는 기준이 까다롭게 높다"면서도 "경제 전망이 심대하게 악화할 경우 연준은 그러한 방향(재투자 재개)을 고려할 것"이라 말했다. 재투자 재개가 양적완화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경기 침체가 도래해 대차대조표에 자산을 추가하는 게 적절하다고 미래 FOMC 위원들이 판단하는 데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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