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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긴축]빌 그로스 "금리인상 고수하면 경기 침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9-21 09:11 송고
빌 그로스 야누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 News1
빌 그로스 야누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 News1

"채권왕"으로 불리는 야누스 헨더슨의 빌 그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의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한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이날 CNBC에서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연방기금금리는 앞으로 2년동안 170bp(1bp=0.01%) 상승해 2.8%에서 심지어 3%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침체가 올 수 있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인지 여부는 이같은 금리 인상 전망을 계속 고수할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수년간 고수해왔던 장기 기준금리 중간값을 3%에서 2.8%로 낮췄다. 이 금리는 긴축의 종착지를 의미한다. 정책금리는 동결했고 내달부터 4조 5000달러 규모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한 차례, 내년과 2019년에는 각각 3차례와 2차례 등의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기존의 구상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현재 매우 높은 레버리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 인상에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며 "연준이 실제 현상에 대한 과장을 계속한다면 레버리지가 높은 글로벌 경제와 환율, 달러와 이와 연관된 금 등의 다른 자산들은 크게 움직직 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앞서 지난 7월에 낸 뉴스레터에서도 "연방기금금리가 오르면 기업 및 개인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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