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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혹, 여성이 더 위험…대구여성가족재단 분석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7-09-11 16:36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대구지역의 자살률은 남성이 더 높지만, 자살시도는 여성이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발간한 '대구 여성 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자살률은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37.7명으로 여성(16명) 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러나 자살자해 시도로 인한 병원 응급실 내원율은 여성이 10만명당 54.1명으로 남성(49.9명)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의 자살자해 시도 방법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약물이나 가스 등을 흡입하는 비율이 높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측은 "남성의 경우 치명적 수단으로 자살을 시도하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회복이 어려워 자살률이 높지만, 여성은 응급실을 거치면서 회복확률이 높을 뿐이지 자살의 위험성은 더 높다"고 했다.
재단은 이런 현실을 고려해 자살시도자의 DB 구축을 통해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시도자와 가족에 대한 원인분석 및 심리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일선 재단 대표는 "여성의 자살자해 시도가 높은 만큼 성별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심리상담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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