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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내 美증시 조정 돌입" 잇단 경고음

中경기·북한·트럼프 3대 변수…통화정책도 리스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9-06 10:32 송고
 © AFP=뉴스1
 © AFP=뉴스1

미국 증시가 두달 안에 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로타 멘텔 타톤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3가지를 조정을 촉발할 최대 리스크로 꼽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는 조만간 미국 증시에 대규모 조정이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P500지수는 올해 10%,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3% 각각 올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S&P500 지수의 총 수익률(상승률)은 연율 기준으로 90년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유럽 증시도 경제지표 호조와 견고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계속 순항중이다.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의 데이비드 마쉬 매니징 디렉터도 이번 주 "증시가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조정이 있을 것이고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가장 큰 위협은 막대한 부채 및 경기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중국이 공공 및 가계 부채 증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금융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최근 약세로 전환한 달러화 가치도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유럽 증시나 금 엔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5월 프랑스 대선 이후 25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던 미국 증시 변동성 지수(VIX)도 한반도 사태에 최근 급격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멘텔 CEO는 이보다는 유럽중앙은행(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세제개혁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의 실현 가능성이 계속된 정치적 혼란으로 의심을 받으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정을 넘어 미국 경기가 아예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도이체 자산운용의 크리스티안 힐 헤드는 견고한 기업 실적이 증시 가치를 지원하고 중앙은행들도 '완만한 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2019년 이전까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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