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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초완화 기조 강화…4% 성장 지속불가"

"디플레 사고방식 심각…국채매입량 줄일 수도"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8-28 08:52 송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이 요원하며, 현재의 경제성장 속도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총재는 수익률 곡선 타기팅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량을 줄이면서도 금리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 경제성장률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일본 경제는 4% 성장했다.

그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문제가 미국과 유럽에 비해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기업과 노조는 여전히 '디플레이션 사고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위축되고 일본은행은 6번이나 2% 물가상승률 도달 시점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재는 "유럽과 미국의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는 반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매우 안정적이다. 이런 면에서 수익률 곡선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채 매입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그는 시장의 국채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채 한 단위를 매입했을 때,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는 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수익률 곡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국채 매입량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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