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
총재는 수익률 곡선 타기팅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량을 줄이면서도 금리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 경제성장률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일본 경제는 4% 성장했다.
그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문제가 미국과 유럽에 비해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기업과 노조는 여전히 '디플레이션 사고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위축되고 일본은행은 6번이나 2% 물가상승률 도달 시점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재는 "유럽과 미국의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는 반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매우 안정적이다. 이런 면에서 수익률 곡선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국채 매입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그는 시장의 국채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채 한 단위를 매입했을 때,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는 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수익률 곡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국채 매입량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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