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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언더패스도로 또 수달 로드킬…"대책마련 시급"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08-15 16:11 송고
전북 전주시의 한 언더패스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수달(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 News1 김춘상 기자
전북 전주시의 한 언더패스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수달(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 News1 김춘상 기자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도심 언더패스도로(하상도로) 구간의 수달 보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8월15일 또 다시 효자교 언더패스도로에서 수달이 로드킬 당했다. 이 지점은 지난 2월5일 발생한 수달 로드킬 장소와 매우 가깝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로드킬 당한 수달은 수컷으로 몸길이 70㎝, 몸무게 9㎏가량”이라며 “수달의 행동권역이나 발육상태로 볼 때 2달 전 전주천에서 재롱을 부리던 수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드킬을 막기 위해 언더패스도로 구간에 설치한 펜스의 열린 곳을 시급히 막아 수달이 도로로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하고, 언더패스도로를 지나갈 때 자동차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월5일에도 이번 사고 지점과 가까운 언더패스도로에서 길이 120㎝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도심하천에서 로드킬이 발생하지 않고 수달과 시민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달 보호와 지자체의 발 빠른 보호 대책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도심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에 종종 나타나자 수달개체수 조사와 보전대책을 수립하는 용역을 발주하는 등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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