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1강 2중 1약' 판세 변수는…달아오르는 국민의당 대표 경선

14일 토론회 관심 집중…천·정, 反安 구도 펼치나
결국은 결선투표가서 결론…호남민심 누가 얻나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8-13 11:58 송고
 
 

국민의당 '8·27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로 당 내홍만 외부로 비쳐지다 이제는 경선주자가 모두 확정되면서 초반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안 전 대표가 다소 앞서있고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뒤따르는 '1강 2중'의 판세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나 이 역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놓고 여전히 당 안팎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고, 단일화와 결선투표 등 변수도 있는 탓이다.

일단 관심은 14일 첫 TV토론에 쏠린다. 초반 판세 뿐만 아니라 누가 당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TV토론이 총 5차례나 열릴 계획이지만, 그 동안 정치권의 전례를 되짚어 보면 첫 토론의 기세가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각 후보측도 첫 TV토론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금은 당이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당 쇄신 방안 제시에 주력하며 멀게는 지방선거 승리 방안을 내놓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천정배 전 대표도 13일 당 '비전과 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TV토론을 겨냥한 분위기 몰이에 나섰으며 정동영 의원도 '개혁'을 필두로 당의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만 이번 TV토론 역시 친(親)안과 반(反)안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안 전 대표의 당권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의 단일화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하고 있지만, 호남이라는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안 전 대표도 당권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TV토론에서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의 협공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가장 늦게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도 변수다. 당초 친안계로 분류되던 이 의원이 TV토론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TV토론 구도도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의원이 안 전 대표와 같은 노선을 걷는다면 친안과 반안 구도는 더욱 공고해질 수 있고 이 경우,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의 단일화도 가속도가 붙을 공산이 크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도입하는 결선투표제도 안 전 대표의 우세한 판세를 뒤흔들 중요한 변수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만 놓고 재투표를 벌이는데 만약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한다면 천 전 대표와 혹은 정 의원과 일대일 구도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이 단일화를 하는 효과가 그대로 나타날 수 있다.

호남민심이 최종적으로 누구 손을 들어줄지도 '1강 2중' 판세를 흔들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호남에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이 우세해 보이나 안 전 대표도 지난 대선에서 30%라는 절대 적지 않은 득표율을 올렸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후보등록 후 곧바로 광주를 찾았으며 천 전 대표는 후보등록 대신 광주부터 찾았다. 이번 전당대회 역시 '호남'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후보들간 치열한 '레토릭'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