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트럼프 정책 없이도 美 증시 오른다…골디락스 경제"

"달러화 계속 떨어지면 모멘텀 나빠질 수도"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20 07:17 송고 | 2017-07-20 08:0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짐 폴슨 로이트홀트 선임투자전략가는 '시장이 트럼프 정책에 대한 어떤 것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트럼프 정책의 진전이 없더라도 미국 주식 시장은 계속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시장을 움직일 주요 촉매로 '달러'를 꼽았다.

폴슨은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골디락스 경제 환경이 지속돼 트럼프 정책 지연 실망감을 상쇄했다"며 "트럼프 정책이 실패로 돌아간다고 해도 주식은 계속 오를 것"이라 말했다.
골디락스 경제는 과열되지도, 냉각되지도 않은 경제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에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이상적 경제 상황을 이른다.

폴슨은 미국 경제가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하는 완전고용 경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서 실질임금 및 수익성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임금 압력에서 자유로운 가운데 주가수익률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폴슨은 트럼프 정책과 상관 없이 모멘텀이 바뀌면 주식이 하락할 수있다고 경고하며, '크고 중요한 시장 촉매'로 달러를 꼽았다. 최근 달러는 10개월 최저치까지 밀렸다.
폴슨은 "만약 달러 가격이 계속 내릴 경우 원자재 가격, 특히 원유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임금 성장률이 3%를 넘어설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점진적인 긴축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형성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나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도 채권수익률이 경제 성장과 주식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슨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minssu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