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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유럽 동시다발 양적긴축 진짜 충격은 1년 후"

에버코어 부회장 "美·ECB 정상화 노선-지표 불일치"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12 15:32 송고 | 2017-07-12 15:33 최종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 © AFP=뉴스1
최근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전례 없는 규모의 글로벌 양적긴축이 금융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려면 1년 정도 남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1년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전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가 계속 양호할 경우 "조만간" 자산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연준의 자산 축소가 임박한 가운데, ECB와 일본은행은 계속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고수하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ECB가 내년 1월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1년 간 단계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경우 이미 자산 축소에 나섰으며, 내년에는 축소를 더 늘릴 전망이다. 1년이 지나면 주요국의 대차대조표가 일제히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다.  

구하 부회장은 "글로벌 중앙은행 전체의 대차대조표 정점은 연준 혼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것보다 시장에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글로벌 긴축의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전날 파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하 부회장은 ECB와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 노선에서 또 다른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상화가 경제 지표와 연계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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