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황주홍 "제보조작, 이준서 개인결정 아니라고 본다"

라디오 인터뷰 "대처 잘못하면 또 한번 죽어"
"상식과 거리 있어…발표시점 서두를 필요 없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7-03 10:08 송고 | 2017-07-03 10:52 최종수정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3일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윗선의) 결재가 있었을 것 아닌가. 이 중요한 문제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결정으로, 몇 사람이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러나 진실은 알 수가 없지 않느냐"면서 "저희의 자체 입장과 국민여론 사이에 괴리랄까 격차가 있는 것이 저희의 고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 대처의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잘못하면 또다시 한 번 더 죽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의심,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는 어떤 합리적인 의심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면 좀 더 철저하게 진상조사에 임해야 하고 발표 시점을 (검찰조사 결과 발표 전 등으로)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봤다.

황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이건 박지원 전 대표이건, 이렇게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본인에게도, 또 당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조금 역시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안 전 대표가) 좀 실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호남 민심에 관해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에서 우리 당이 최하위를 했다. 그것도 원내교섭단체도 아닌 정의당에조차도 밀려서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여론이 호의적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본인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저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제도의 폐해를 그 이유로 꼽으면서 "앞으로라도 모든 죄를 자복하고 새롭게 훌훌 털고 일어나서 제3정당의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그 필요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기의 여지와 새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정치 세계에서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든 일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아예 없다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겠다"면서도 "지금으로서 가까운 장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전무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